ㅣ전통적인 대중 음식, 예산장터 국밥
밥을 국에 말아먹는 모든 행위를 넓게 보면 그 역사는 한국의 식문화의 시작과 그 맥을 같이 할 것이다. 조선시대 사극을 보면 흔히 주막에서 국밥을 팔면서 극중 인물과 주모가 도란도란 농을 던지며 노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요즈음에도 24시간 운영하는 음식점에 국밥이 기본 메뉴인 곳도 많다. 예로부터 국밥을 먹어보지 못한 국민이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국밥은 지친 일상에 에너지를 주는 든든함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예산장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이 국밥이다. 예산군에서는 흩어져 있던 국밥집들을 한곳에 모으고 예산 출신의 유명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이름을 딴 백종원국밥거리를 조성했다. 과거 예산 전통시장 내에는 우시장이 있어서 고기를 이용해 국밥을 만들었다. 우시장은 사라졌지만 전통의 맛은 지역의 먹거리로 남아 있고, 그 시절 맛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다. 삼대 째 이어 식당을 하는 집들도 많고 60년 이상 국밥을 팔며 장터를 지킨 할머니들도 있다. 우시장에서 시작한 전통은 하나지만 수십 년 세월이 흐르면서 집집마다 개발한 비법이 담긴 다양한 맛을 비교하는 재미를 이번 예산장터 삼국축제에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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